스위스는 9월에서 10월에
대부분의 수확에 관련된 페스티벌이 열리나보다.
이번주 토요일도 역시 학교에서 주최한 체험학습 !
Foire du Valais
포이레 두 발레
말 그대로 발레 주(Canton) 페스티벌 :)
발레 주는 스위스 남부에 있는 동네로
마흐띠니, 시옹,
그리고 유명한 마테호른이 걸쳐있는 주이다.
Programme
Donnerstag 03 Oktober
foireduvalais.ch
이번 체험학습은 무려 0원이라는 사실
그래서 정원이 정해져있고, 무조건 선착순이다.
이메일이 오자마자 바로 신청했다 !
SHMS학생들 이메일 항상 잘 확인하세요오

무료 Excursion은 런치박스가 없어서
아침을 꼭 먹고 출발해야한다.
안그러면 축제에서 생돈 날려서 밥을 먹어야함
축제 내부에서 파는게 생각보다 비싸다ㅜㅜ!
주말은 브런치로만 나오는데
첨으로 만두데이 ㅎㅎㅎ
배도 채우고 커피도 채우고
학교 뷔페가 아주 효자야 효자 !
리셉션으로 올라가서 담당 교수님과
출석체크 후 버스 탑승 !

요즘 날씨가 너무 좋다.
산 위에 눈은 벌써 다 녹고 없어졌다.
해가 지면 엄청 춥고
해가 뜨면 또 엄청 덥다.
이 동네가 마운틴 바이크로 유명하다던데
주말되니까 곤돌라 건물 앞에 차가 엄청 났다...!
구불구불한 산을 내려오던 와중에

엄청 멋있는 차도 만남..!
알파로메오 스파이더 클래식카ㅜㅜ
안에 운전자분도 완전 영화같다
울 동네 차 점유율은
피아트가 제일 많고,
그다음이 혼다, 토요타, 현대, 가끔 보이는 기아
알파로메오는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못봐서
볼때마다 넘 신기함

그렇게 행사장 도착 !
마흐띠니가 옆동네라 금방 도착할 줄 알았는데,
버스로 1시간 정도 걸렸다.
저번 주 처럼 작은 마을 와인 페스티벌인 줄 알았는데,
도착해보니 와인이 아닌 별의별걸 다 홍보하고있었음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미국 스테이트 페어만큼 크게 개최한 박람회였다 !
23년의 경우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약 일주일정도 진행되는 큰 행사라고..
매년 22만명정도 몰리는 엄청난 이벤트였던 것

오히려 좋아
와인이 아닌 상품들을 접해볼 기회가 많았다.
생각보다 가전제품도 많아서 청소기 구경도 해봤다
스위스에서 언제 청소기 구경해볼건데 !ㅋㅋㅋ
유명한 스위스 제과회사 Kambly에서
시식도 해보고 친구랑 같이
특별 프로모션 7상자에 CHF20
하나씩 먹어보고 맛있는거만 골라 담았당ㅎㅎ

여기에 도착하니 더욱 더 불어의 필요성을 느낀다..
분명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분명히 경청해서 듣고 있는데
무슨말을 하는지 하나도 모르니 너무 아쉬웠다ㅜㅜ

행사장이 너무 커서 여기가 어딘지,,왔었는지,,
헷갈릴 정도라 일단 술을 마시기로 했다.
역시 스위스 국내 와이너리에서
직접 만든 와인들이 잔뜩 있었다 !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은
9월달에 와인 페스티벌 테마로 스위스 여행을 다녀도
참 재밌겠다 싶었다.
불어권이라 퀘벡에서도 와서
메이플시럽을 팔고있었당 ㅋㅋㅋ 신기방기

스위스 양봉업자도 꿀이랑 와인도 팔고
신기한 제품들이 많아서
이게 뭐에요 저게 뭐에요 물어보면서 다니는
새로운 재미를 발견 !!

제일 놀라웠던 건
스위스의 전통 탈 문화체험 부스
Sarganserland
사르간세를란트
해당 지역에서는 나무탈을 깎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한 번도 나무 탈에대한 서양 전통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서 너무 신기했다 !
더 많은 관련 자료는 아래에 웹사이트 참고 !
Maskenschnitzen und Fasnacht im Sarganserland
Maskenschnitzen und Fasnacht im Sarganserland Das Sarganserland ist in der weiteren Region als Fasnachtszentrum bekannt. In der «Fünften Jahreszeit» sind an Umzügen und anderen Veranstaltungen verbreitet traditionelle Holzmasken zu sehen. Das Schnitzen
www.lebendige-traditionen.ch

컨벤션 홀 밖으로 나오면
더 많은 음식과 놀이기구들이 기다리고 있다.
음식 종류도 중식, 이탈리안, 더치, 터키쉬 등등
와인과 잘 어울릴만한 안주들이 정말 많다
이건 1시쯤 모습이고,
오후 4-5시쯤 되면 사람이 꽉차서 땅이 안보일 정도..

파란색 부스 뒷쪽이 바로
Martigny Expo역이다.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엄청 줄지어 있음

중간 중간 공연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점점 취해가는 사람들이 많아짐 ㅋㅋㅋㅋ

이 넘 귀여운 모자의 스토리
희안한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디서 구했는지 물어보고 다녔는데,
부스 22에서 이벤트로 나눠준다고 했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다다르니
또 쓰고 있는 사람 발견 !
어떻게 구했냐고 물어보는데
이벤트가 끝나서 더이상 없다고 했다ㅜㅜ
그래서 아쉽다고 알려줘서 고맙다고하고 가려는데
그 할아버지께서 바로 내 머리에 씌워주시곤
유유히 사라지심
"메르씨뽀꾸 메르씨뽀꾸"하면서
인사하고 기념품을 하사받았다ㅜㅜ

그렇게 신나게 또 먹으러다니기 !
이탈리아에서 온 젤라또도 냠냠
바로 옆에는 농장체험같은게 있어서
또 들어가서 구경 !

스위스에서 키우는 소를 소개하는 것 같았음
아빠께서 알려주신 홀스타인종도 발견 !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약한 소 ㅋㅋㅋㅋ
다들 코가 참 촉촉해서 만져보고 싶었다.
인스타그램 피드에 넘 많이뜨는 염소들
분명 인스타에서 본 애들은 메롱도 하고
사람한테와서 혀도 내밀고 그러던데
스위스 염소들은 얌전한가보다.\

여기서도 버드나무를 보게되어 행복 !
빛받을 때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너무너무 아름다운 나무,,,

앗 그리고 이 행사장 안에서
모든 유리잔은 자율반납 시스템이다.
부스마다 각자 로고가 박혀있고,
사람들이 마시면서 돌아다니다가
곳곳에 위치한 노란 부스에 잔을 두면
알아서 수거해서 돌려받는다고 함 !
유럽에서 자율반납 시스템이라,,
스위스라서 가능할까 신기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바닥에 깨진잔이 없는것도 신기했음

오후가 될 수록 사람이 많아지는 현장,,
학교에서 대절한 버스로는 원래
13시에서 16시까지 놀다가 돌아와야했는데,
넘 아쉬워서 19시까지 있다가
따로 출발하기로 맘을 먹고 또 마셨땅
교수님이 조절하면서 잘 마시고
돌아올 때는 알아서 다들 잘 챙기라며 유유히 떠나심

중간에 엄청 멋진 유니폼을 입고계신 분들도 만남 !

여기서 직접 만든 쿠키라면서 버터쿠키랑
초콜렛칩 쿠키랑 나눠주셨는데
정말정말정말 너어어무 맛있었다.
사탕도 쥐어주시고는 일하러 또 가시고
이런게 바로 Hospitality...?ㅋㅋ

출출해서 다시 컨벤션홀에 들어가서 먹을 걸 찾는당
한 레스토랑이 한적한게 있기 좋아보아서 들어감 !
약간 우리나라 여행할 때
지역 막걸리 찾아 마시는 느낌으로
Martigny 마흐띠니에서 재배한 와인으로 선택 !

5명이서 와인 한병이랑 작은 플래터 하나로
CHF9로 버틸 수 있엇다
역시 여행도 인원이 많아 돈도 줄지ㅜㅜ !
저런 햄류를 보면 페어몬트에서 일하던게 많이 생각나..
맨날 콜컷 종류 헷갈려서
쉐프님 이게 살라미에요 쿡살라미에요
많이 여쭤봤는데 다 추억이당 ㅜㅜ
그리고 식사류를 시키면
우리나라 반찬주듯 식전빵이 나오는데
진짜 배 채우는데 최고..ㅋㅋㅋㅋ

저녁에는 애들이 DJ 세션이 있다며
행사장으로 끌고갔는데 왠걸 !
기타가 있어서 잔뜩 기대기대 ㅎㅎ
찾아보니 Moodjo라는 인디밴드 ?
느낌의 밴드가 넘 예쁜 불어로 공연을 함 !
진짜 너무너무 알아듣고 싶당
불어랩을 생전 처음으로 들어본 순간이었ㄷㅏ.

그리고 나서는 no more drinking,,
다들 지쳐서 집가는 기차를 잡아타러 감 !
사람이 워낙 많은지라 기차표는 온라인으로
아예 결제창으로 넘어가지도 않았음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라
검표원이 100프로 있을거라고 예상
+
같이 학교 다니는 친구가
무임승차 걸려서 그자리에서 CHF100불을
바로 벌금으로 지불했다는 무서운 이야기에...
그냥 한 대를 보냈는데
왠걸 !
Martigny Expo -> Martigny 역까지는
무료 노선으로 운행된다고 했다 ㅎㅎ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기차는
한 30분 기다려서 탑승 !


가까운 줄 알았는데
그래도 한 20분 타고 Aigle로 도착 !
학교로 올라가는 산악열차는 40분정도 기다려야해서
그냥 하나 보내고 천천히 밥을 먹기로 했다

늦게 여는 곳이 중식당 하나라서
맛잇는 스시롤이랑 라즈지, 토달볶 냠냠
배를 채우고 학교로 올라갓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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