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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유학 일기

[D+20] 스위스-밀라노 2박 3일 여행기 - 하

by Sage Lee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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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여행 3일차에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오전에 조식을 먹으면서 기차시간 전까지

어디에 다녀올까 이리저리 찾아봤다.

즐거운 사실 하나 !

조식당에서 라떼달라고 요청을 하니

진짜 우유만 줘서 괜히 웃었다...ㅋㅋㅋ

 

밀라노에서는 꼭 카푸치노로 주문을∼

 

밥을 먹다가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두오모 성당 바로 옆에 미술관이 있다고해서

밀라노 여행 최종 목적지는 미술관으로 정했다 !

 

다시 웅장한 건축물들을 보러간다니 설레설레

 

체크아웃 후 짐은 호텔에 맡겨놓고 출발 !

지하철 내부 색이 넘 이뻐서 또 한 컷!

오전 10시즈음이라 그렇게 붐비지 않았다.

토요일보다는 한산했음 !

 

다시 1일권 지하철표를 사고 두오모 성당으로 나와서 바로 오른쪽으로 가면

뷰도 너무너무 아름다운 Museo del Novecento 미술관이 있다 !

주로 20세기 예술 컬렉션이라고 함

거의 이탈리아 작가들의 추상화들이 많았고,

내가 알고있던 작가는 맨 마지막 사진의

칸딘스키 뿐이었다..!

 

추상화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가볼만한 곳 !

그리고 이곳 3층이 사진 맛집ㅜㅜ!

사람도 별로 없고 다른 각도의

밀라노 대성당을 바라볼 수 있다 !

밀라노 대성당 타임랩스 !

타임랩스 찍기도 정말 좋은 위치당:)

그렇게 미술관을 나오고서는 어딜갈까 하다가

다시 메인 쇼핑거리로 가서

젤라또를 또 먹으러가기로 했다.

밀라노 조던 매장 ! 되게 크고 사람좀 모이면 줄서서 들어가야했다.

밀라노에서만 살 수 있는 조던 티셔츠도 있었는데

지금보니 살껄,,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군

오늘 먹은 맛은 순수 쪼꼬 !

내가 생각했던 젤라또 보다는 덜 쫄깃한 느낌인데,

맛 진하기가 엄청 진해서 행복ㅎㅎ

역시 패션의 도시,,

지나가는길에 가죽공방 그냥 신발도 넘넘

이뻐서 한참 쳐다봤다 !

돌아가는 길에도 예쁜 차들 사진은 놓칠 수 없지

한 한시간쯤 남아서 뭘 먹을까 생각하면서

한 5분간 걸으니 벌써 역에 도착했다.

돌아가는 길에도 예쁜 차들 사진은 놓칠 수 없지

한 한시간쯤 남아서 뭘 먹을까 생각하면서

한 5분간 걸으니 벌써 역에 도착했다.

승강장에 들어가기전 오른쪽에 바로 딱!!!

파이브가이즈가 보여서

바로 식사 결정 완료.

정말 공장처럼 일하는 직원분들

더현대에 있는 스타벅스 느낌이다.

 

패티 굽는사람 따로, 감자 튀기는 사람 따로

토핑 올리는 사람 따로

넘 대단하신 분들..

 

양도 많아서 다 못먹고

중간에 배고파지면 다시 먹을라고

가방에 잘 넣어놓았지롱

기차는 신기하게도 1.5층..?이 있어서 중간 계단 3칸을 올라가서 앉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덕분에 더 높은 뷰로 관람하면서 갈 수 있었당ㅎㅎ

 

한 한시간 가량 후부터 이제 다시 악몽의 시작...

버스 잡아타기 게임이 다시 시작된 것,,

이탈리아 스트레사 버스 잡아타기

 

여기서도 어떤 한국인을 만났다고한다.

한국인들 레이더가 생긴것 같다.

생김새와 옷차림만 봐도

머릿속으로 저사람 백프로 한국인이군! 한다 ㅎㅎ

 

우린 짐도 늘고, 어차피 처음 오는 2-3대는 못탈걸 알고

포기하면 편해-하면서 수다떨고있는데

 

그 한국분은 다음 여행지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표가 이미 예약되어있어서

무조건 빨리 타야한다며 포기하지 않았더랬지

 

결국 3대째 보내고 어찌저찌 같이 타게되었다고 한당

그렇게 맨 뒷줄 착석 후

이제야 맘 좀 놓겠다 하는데..

 

진짜진짜 더 신기한 경험 +1

 

가다가 갑자기 앞 좌석 사람들이

스똽쓰똽 이러고 뒤를 막 쳐다보기 시작했다....

 
버스화물칸에서 캐리어가 혼자 뛰어내림;;

저 뒤에서 저 캐리어 누구껄까 키득키득하고있는데

하필이면 친구랑 내 짐들어있는 캐리어였닼ㅋㅋ

 

넘 어이없고, 어떻게 화물칸을 안닫을 수 있지하고,

바로 옆에 만락이꺼 캐리어도 없어졌을까봐

시무룩해하고있어서 한시간 동안 고통받음ㅋㅋㅋ

 

내리자마자 짐 칸에 캐리어 다들 잘 있는거 보고

기사님께 영어로 왜 떨어진거냐고 여쭤보니

 

넘 완벽한 영어발음으로

"아이 돈 스픽 잉글리쉬"

이러셔서ㅋㅋㅋㅋㅋㅋ더 웃겼음

 

정말 항상 생각하지만 운이 참 좋다 나는 !!

다시 스위스땅을 밟으러가는 마지막 종착지

도모도솔라에서는 1시간 정도가 남아서

주변 상점들을 둘러보게 됐다

 

정말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지나가다가 만석 바?가 보여서 우리도 한 잔씩 먹자 하고 시켰는데,

앞에 있는 플레터는 서비스라는!!

음료를 시키면 핑거푸드가 무료라며

혹시나 무서워서 한번 더 물어봤다고 한당

 

영어가 가능한 직원 한 분이 오셔서

진짜 서비스라고 편하게 먹고 가라고ㅜ,ㅜ

넘 행복,,

 

그렇게 다시 출발해볼까 했는데ㅋㅋㅋㅋ

기차시간도 지나버려서

막차로 다다음걸로 타고 돌아가기로 결정 !

밥을 시켰다.

어둑해지니까 스탠드도 켜주시고

분위기가 정말 넘넘 아름답다

 

뇨끼랑 라비올리랑 가지구이,,,

양념도 짭조름한게 넘넘 美味

 

인심좋은 한적한 마을에서

의도치 않은 식사에

여유로운 시간까지

학생이...이래서 좋은걸지도...?ㅋㅋㅋㅋ

그렇게 학교로 돌아가는 산악열차까지

무사히 막차로 탑승 후 귀가 완료!

올라오면서는 엄청 애교많은 강아지도 봤다 ㅎㅎ

만져달라고 계속 발 밑으로 옴!

 

근데 스위스 강아지는 만지고 손 냄새를 맡지 말 것

.......ㅎㅎㅎㅎ

 

그렇게 내 생애 첫 이탈리아 여행 끝!

 

여유로울 줄만 알았던 내 학교생활

과제 D-18이 되어버리니 발등에 불떨어진 듯 으쌰으쌰 열심히 하고있어요

(사랑해요 아빠엄마❤️ 째리니 열공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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