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이메일을 빠르게 확인해야하는 이유 !
주말 현장학습 신청 이메일이 온다.
스위스 국내 현장학습은 정원이 따로 없지만,
다른 국가로 넘어가는 현장학습은
제한 인원이 있어서 빠르게 신청해야한다.

23년 9월 23일은 스위스 소도시 뇌샤텔,
Neuchâtel의 와인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
정식 명칭은
Neuchâtel Fête Des Vendanges
(Harvest Festival, 수확축제)
매년 9월 마지막주 금,토,일 3일간 개최되는
스위스 현지에서 꽤나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연중 행사라고 한다.
자세한 이벤트 일정은 하단 홈페이지 참고 !
Fête des vendanges – Neuchâtel
97e FÊTE DES VENDANGES DE NEUCHÂTEL, 27-28-29 SEPTEMBRE 2024 FÊTE DES VENDANGES
fete-des-vendanges.ch

학교에서는 10시 15분에 로비에 모여
버스를 대절해서 출발했다.
SHMS 레잔 캠퍼스 - 뇌샤텔까지는
약 1시간 30분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항상 기차만 타고 내려가서 몰랐는데,
길이 정말 구불구불하다.


큰 버스로 어떻게 이런 좁은 길을 가는건지,
길마다 공사를 많이 하고 있어서
신호를 받고 기다리다가 출발하기 다반사!
모든 차들이 굉장히 양심적으로
반대편에서 차가 오지 않더라도 기다렸다가 간다.
무시하고 잘못 갔다가는 노답이라는 걸 아는걸거야,,
아래서 올려다보니 눈 쌓인게 너무 예쁘다.

산악지형?에서 벗어나기까지 한 30분 걸린다.
산 내려오면서는 목장이 대부분이라
말이랑, 산양, 양, 소 온갖가지 동물들 구경 할 수 있뜸
학교에서는 런치박스를 같이 줬다.
종이 가방 안에 잠봉 샌드위치, 사과주스, 사과, 물,
시리얼 바 하나까지 아주 푸짐 ㅎㅎㅎ
샌드위치 하나가 거의 서브웨이 12인치 샌드위치 만함..

그렇게 약 1시간 30분 후 도착했다 !
몰 앞에 도착해서 구경하는데
뇌샤텔 아울렛인지 가격이 울 동네보다 저렴했다.
와인 페스티벌 장소를 못찾고 있었는데
같은반 친구 싱이 지도로 보여주면서
뇌샤텔 성 쪽으로 가야한다고 알려줬다.
뭔가 항상 행복해하는 게임 NPC같은 느낌 ㅎㅎㅋㅋ

몰에서 화장실도 가고 구경하다가
무작정 나와서 호숫가로 출발 !
강가에는 요가하는 사람,
바베큐 구워먹는 사람, 그냥 앉아있는 사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았다.

한 10분 정도 걸었을까
음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
라이브 뮤직인지 드럼소리가 쿵쿵 크게 났다.
아니나 다를까 가까이 가보니
진짜 음악대? 단체가 리허설 중이었다 :)
그렇게 또 총총 와인 찾아 삼만리
생각보다 깊숙히 들어가야해서 많이 해멨다.

초입에는 스테이트 페어 같은 풍경이 !
아이들을 위한 놀거리가 많이 있다.
놀이기구랑 간식거리, 인형뽑기 이런것들 !
날이 이렇게 맑은데 갑자기 소나기처럼
비가 쏟아져서 잠시 피해있어야했다.
역시 스위스는 항상 우산을 챙겨다니는게 안전 !
엄마께서 주신 작은 검정우산이 진짜 효자템ㅎㅎ
작은 접이식 우산도 넘 비싸게 팔아서
가져오길 잘했다는 생각 제일 많이한 제품이 우산.,,

놀이동산 같은 곳을 지나가면
이제 본격적인 음주의 거리가 펼쳐진다 !ㅋㅋ
뇌샤텔의 경우 행사 내 모든 부스는
팔찌형 카드에 돈을 충전해서 결제하게한당

팔찌 자체는 CHF 10으로
아무 부스에가서 살 수 있음 !
근데 와인 부스 쪽으로가면 다들 취해있어서
아직 팔찌 안샀다고 하면 그냥 줌 ㅋㅋㅋㅋㅋ
"스위스 축제와서 와인은 마셔봐야지!"
이러면서 그냥 공짜로 받을 수 있었다 ㅋㅋㅋ!
스위스 사람들 뭔가 게임 NPC같은 느낌이 많다
그만큼 사람들이 여행객들한테 친절하다 !
QR코드로 카드 충전을 하고
한잔에 CHF5 정도로 판매함

모두 스위스 국내 와이너리
세일즈/마케팅팀에서 왔다고 했다 !
다들 와인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했다.
와인을 잘 몰라도
단 맛을 좋아한다거나,
무거운 와인을 좋아한다거나
이런 선호하는 맛을 알려주면
너무나도 친절하게 스토리텔링과 함께
완벽한 와인 추천을 해주심 !
스위스 관광청에 따르면,
스위스 국내에서만
1인당 연간 와인 소비량이 38병이라고 한다.
스위스 와인 – 팩트와 수치들 | 스위스관광청
다양한 언어, 풍경, 풍습은 유럽 한복판에 자리한 작은 나라, 스위스에 특별한 매력을 발산하게 해 주고 있다. 와인 생산에 있어서도 스위스는 그만큼이나 복잡하고 독특하다.
www.myswitzerland.com
반면에 우리나라는 22년 기준 1인당 1.9병,,,?
사실 와인을 많이 마셔보지 않아서
품종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배워보고 싶게됐다 !
(사실 내 취향이 제일 궁금하긴 함)

와인 부스가 주욱 나열되어있어서
하나하나 지나가다가
갑자기 길이 막혀서 보니
요렇게 음악대랑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축제축제 분위기를 내뿜었다

그렇게 3잔 4잔쯤 마셨을까
점점 어지러워질 쯔음에 다시 셔틀버스를 타러 출발 !
사람들이 다가와서 저런 조그마한 종이쪼가리를
서로서로한테 막 뿌려준다 ㅎㅎ
동양인이 많이 없어서 우리가 신기했는지
어디에서 왔냐며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오히려 신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어떤 아저씨는
"오우 불고우기이"
"오우 귐취취계 어메이징" (김치찌개)
이라면서 갑자기 같이 사진찍고감 ㅋㅋㅋㅋㅋㅋ

또 가는 길에 한 밴드를 만났다.
무슨 음악을 연주하는지 물어보니
팝/롹 이라면서 와인한잔씩 다들 들이키고
연주를 시작하는데
정말 영화같은 순간이었다 !
이번 여행에서 생각했댜
꼭 와인에 대해서 배워야겠다 !
그리고 불어도 조금이라도 더 배워서 잘 해보고싶다 !
+ 학교 셔틀버스 타고서는
다들 기절해서 잠들어서 귀가했답니다아 ㅎㅎ
'스위스 유학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42] 스위스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후기 (1) | 2024.05.19 |
---|---|
[D+35] 스위스 소도시 마흐띠니 와인 페스티벌 (0) | 2024.05.18 |
[D+20] 밀라노 스타벅스 후기 (0) | 2024.05.10 |
[D+20] 스위스-밀라노 2박 3일 여행기 - 하 (1) | 2024.05.10 |
[D+20] 스위스-밀라노 2박 3일 여행기 - 중 (1) | 2024.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