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스위스 호텔학교 SHMS 레잔 캠퍼스, 학교 기숙사 첫 방문기

 

짐을 픽업하고 밖으로 나오니 미리 예약했던

Transporation 기사님이 학교로고를 들고 기다리고 계셨다

Exit 게이트로 나오자마자 정면이 바로

스위스 호텔 학교 웰컴존이라

다른 학교 로고도 많이 기다리고들 있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해당 Transportation 예약은 비행기표 구매 후에

학교에 픽업 신청 이메일을 넣으면,

Confirmation Letter와 픽업존 사진을 보내주어

아무리 길치라도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다는 사실:)

Semester 4, 마지막 학기로 편입한 나는

Leysin 레잔 캠퍼스로 바로 가게 되었고,

제네바 공항에서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픽업 기사님께서 큰 포드 밴으로 오셔서

짐도 여유있게 다 실었고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 원래 기숙사 입소 주간에 맞춰서 가면

레잔, 몽트뢰 같이 픽업해서

늦게 들어오는 학생 있으면 공항에서 그상태로 대기라고 함..

미리 들어오는게 적응하기에도, 시간을 아끼기에도 좋은 방법인 듯!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우리나라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산이라던가, 밭이라던가 익숙한 풍경이었다.

 

제네바를 지나서 레잔을 들어오니 산이 확실히 많았고,

진짜 스위스 느낌을 확확 받을 수 있는

산 중턱에 풀밭 ? 그런게 많이 보인다 :)

 

학교가 산 위에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진짜 이렇게 산 속일 줄은 몰랐지 -

 

거의 대관령 길 처럼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서

한 2-30분을 올라가니 Downtown처럼 보이는 곳이

나왔고, 거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SHMS가 드디어 !

 

두둥

8월 27일 일요일 10시가 다 되어서 도착했다.

앞에 교회인지 종을 꽤 오래 치고 있더랑

 

일요일이라 그런지 학교 프런트 데스크는 공석이었음.

안내 받으려면 전화를 하라고 적혀있다.

 

한국에서 유럽 유심을 사면 비싸다는 후기를 보고

미리 공항에서 3일에 9,900원짜리 로밍을 했었는데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적힌 번호에 전화를 하면 담당자가 내려와서

기숙사와 모든 학교 문에 Access 할 수 있는

카드키를 준다.

Welcome레터도 동봉되어있어 주중, 주말 밥시간을

알 수 있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적혀있어 기기별로 바로 로그인 !

 

기숙사로 안내 해주고 담당자와는 바로 바이바이

 

내가 배정받은 방은 몽블랑 건물 016호

1층에 있고, 방은 생각보다 넓다.

침대 위에는 2인실이니 한쪽은 깨끗하게 남겨두라는

메세지와 웰컴 초콜렛이 놓아져 있다.

 

바닥이 나무라서 삐그덕 삐그덕 거리는게 신기했다ㅋㅋ

 

원래는 학기 시작 바로 전 주에 도착하는게

전형적인 기숙사 입실 기간이라고 한다.

 

23년도의 경우 학기시작일 9월 4일이니

9월 1일~3일에 도착해야 했던 것 !

 

나는 이걸 모르고 비행기표를 미리 한 주 전으로 사놨고

이럴 경우에는 학교에서 이메일이 온다.

 

내 경우는

'너 일주일 일찍와서 CHF400 지불하거나

학교 일 도와주면 지불 안하고 숙박할 수 있어'

라고 이메일이 왔고, 당!연!히! 학교일을 돕겠다고 했다.

 

거의 일주일에 60만원돈인데, 안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옷으로 가득 차있는 캐리어를 얼른 얼른 정리했다.

수납공간도 침대옆 서랍, 옷장 두칸, 책상 서랍까지

톡톡하게 많아서 이것저것 넣어둘 곳은 많았다.

 

화장실은 원룸 화장실만한 느낌 ?

따듯한 물은 너~무 잘 나왔다. 행복 !

 

이렇게 두리번 거리다 보니 브런치 시간이 됐다.

밥시간은 주중/주말이 다르게 운영된다고 한다.

 

주중

조식 08:00-09:00

중식 11:30-13:00

석식 17:00-18:00

 

토/일

브런치 11:00-12:00

석 식 17:00-18:00

 

주말이라 그런건지 원래 학교가 이렇게 조용한건지

정말 나밖에 없나 ? 싶을 정도로 조용했는데,

식사시간이 되니 학생인지 교직원인지

사람이 꽤나 많더라 !

 

음식 종류는 생각보다는 ? 더 다양했다.

갖가지 샐러드 종류, 병아리콩 양념이 진짜 맛있음.

시리얼과 각종 빵, 핫디쉬 4개, 디저트 (케이크)

 

브런치에 나온 비프 칠리가 미국에서 먹었던 그 맛 ㅜㅜ

그 맛을 잊고있다가 다시금 접하게 되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양한 국가 학생들이 있다보니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것 같았다.

 

흰 쌀 밥도 있었는데, 역시ㅜ 찰기없는 외국쌀,,

아쉬운데로 그냥 우걱우걱 먹었다. 맛있었다 ~